미투(Me Too)운동 확산과 방송가의 변화

촬영현장의 작은 언행이 상대에게는 엄청난 피해일 수도…

사회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는 미투(MeToo)운동이 방송가의 분위기도 바꾸어 가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면서도 외부와 차단된 촬영장의 특성상 사각지대가 많았던 방송가에서 성폭력 예방을 시작한 것은 늦었지만 상당히 좋은 취지라는 반응이다. 촬영현장에서 무심코 흘린 작은 언행 하나가 피해자에게는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수치로 남을 수 있음을 감안하여 이제라도 제작단계 이전에 충분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방송사별 이미 교육실시 및 대본 첫 장에 구체적인 지침 실어..
M방송사는 이미 대본 리딩 전에 제작진에게 교육을 받았으며 참여도 또한 높았다고 한다. 한편 다른 방송사도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진이 함께 전문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대본에도 성폭력 방지를 위한 안내문까지 넣는다고 한다. 또한, ‘성희롱과 친밀감 구분.’, ‘동료의 신체에 대한 성적인 평가나 비유 금지’등 지켜야 할 수칙을 인지시키고, 피해자 혹은 가해자의 입장에 처했을 경우에 적절한 대처 방법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지침도 있다고 한다.

이는 향후 촬영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미연에 철저하게 방지하고 혹여 발생한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라 할 수 있다.

성폭력은 사후 처리보다 사전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방송사 관계자는 성폭력은 사후처리보다 사전에 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그런 의미에서 제작현장에서 성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 실시와 대본상에 구체적인 지침을 담아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제작현장의 잘못된 행위들이 조직문화인 것처럼 묵인되거나 재생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