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욱 한국성우협회이사장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2001년이라 기억한다.
이근욱 한국성우협회이사장
새로 발족한 (사)한국방송실연자협회에서 저작인접권을 신탁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나를 포함한 상당수 회원은 난생 처음 접하는 일이라 어리둥절했다.
당시 라디오 드라마의 경우 재방송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대다수가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방송에 입문하는 많은 사람들이 제일 먼저 방송실연자협회에 등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협회는 1년에 250억원 이상의 사용료를 징수·분배하며, 현재 등록회원이 7.800여명이라고 한다.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 큰 발전을 이룬 사실에 감탄이 절로 난다.

지난 2015년 성우협회에서 「성우의 歷程, 한국라디오드라마史」 출간을 준비하다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미 「한국TV드라마50년사」를 발간한 경험이 있는 김기복 이사장께 지원을 요청하였다. 도서 발간의 어려움을 익히 알던 방송실연자협회는 성우협회와 공동제작을 제안했고, 덕분에 성우협회는 성우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기록과 역사를 남기는 「성우의 歷程, 한국라디오드라마史」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방송실연자협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뿐만 아니라 원로 방송인을 모시고 매년 함께했던 위무여행은 노년에 접어든 많은 성우들에게 고맙고도 기다려지는 행사로 남아있다. 이 아름다운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지난 6년간 방송실연자협회 김기복 이사장님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제 성우협회 이사장으로서의 짐을 내려놓고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면 나는 더 없이 행복하리라 생각한다.
방송실연자협회가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무궁한 발전을 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