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 왜란 1592] 또 하나의 발견 Factual Drama

magezine_52_15 고편이 나올 때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그동안 익숙지 않던 ‘팩츄얼 드라마’에다 그것도 ‘임진왜란을 중국
과 합작으로’? 국내최초의 시도에 시청자들은 많은 기대를 가졌다. 그리고 드디어 제1부를 2016년 9월 3일 방송의 날 특집으로 방영했다. 이어 9월 8일부터 9월 29일까지 5부작으로 방송되자 유래 없는 관심과 호응이 쏟아졌다. 얼마나 팩트에 근접할 수 있을까? 게다가 공영방송이 그동안 「불멸의 이순신」과 「징비록」을 통해 임진왜란과 이순신의 스토리가 담긴 대하드라마를 제작했으며 영화에서도 여러 번 다루어진 소재를 굳이 또 제작하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실망 섞인 소리도 여기저기 있었지만 대세는 극찬이었다. 팩츄얼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 것이 가장 고무적이다. 아울러 이순신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국한되지 않고 그동안 기억하지 못했던 수많은 영웅과 각기 배역에 대한 숨은 이야기 하나 하나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몇 가지 문제점도 노출되었다. 13억이라는 적은 제작비로 CG를 바탕으로 5부작을 제작하다 보니 한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또한 한중 합작이다 보니 양국의 촬영분에서 나타나는 이질감은 합작드라마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좀 더 크게 본다면 역사관까지도 문제시될 수 있다. 우리 시각의 임진왜란(壬辰倭亂)과 중국시각의 항해원조(抗倭援朝-중국의 임진왜란에 대한 전쟁명)는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한편 편성에서도 전문가들의 지적이 따랐다. 전통적으로 대하드라마 시간대가 아닌 미니시리즈 시간대와 겹치기, 그리고 일관성 없는 방송시간에 다소 불평도 있었다.
그러나 최대한 진실에 가깝고자 노력한 연출의 의도, 혼신의 힘을 다한 많은 출연 배우, 적은 제작비로 그 많은 장면을 담은 부단한 열정 등은 근래에 보기 드문 방송가의 모습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노력으로 우리 사극의 맥이 계속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