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시상식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었다!

magezine_52_24

금도 간혹 재방송되는 한 케이블 채널의 개국 10주년 기념 시상식은 그동안의 방송사 시상식과 달리 축하와 흥미를 함께 보여준 새로운 시도였다. 특히 특정인 위주의 방송을 탈피하여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출연자에게 골고루 그 수상의 영예가 돌아가는 모습은 정말 많은 연기자들이 부러워하는 부분이었다. 아울러 개국 초기에 밑거름이 되었던 프로그램을 묵묵히 지켜주었던 많은 관계자들에게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수상의 영예를 나누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더구나 근래에 이름값이 상당히 올라 있는 그 많은 배우들을 한 채널에서 오랫동안 보며 즐기는 시간이 재미를 몇 배 더했다.
언제부터인가 방송사의 시상식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기 시작한 이유는 바로 대형 소속사의 나눠 먹기식과 특정인에 대한 몰아주기식에 대한 거부반응 때문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좋은 연기와 인기는 분명 그 차이가 있음에도 몇몇 관계자의 이해관계로 불을 보듯 뻔한 수상자 선정에 시청자는 이미 채널을 돌렸는지도 모른다.
종합시상식이라는 점에서 분야별 시상식과는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분야마다 어느 프로그램, 어느 출연자 할 것 없이 어디에 그 상이 돌아가도 모두가 수상감이었다는 그런 느낌을 받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시청률 역시 엄청난 기록을 보였으며 신선한 충격을 남겼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누가 봐도 납득할만한 수상이었으며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 아름다운 시상식이었다. 이제 시상식도 바뀌어야 광고가 붙는다는 점을 빨리 알았으면 좋겠다.